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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이달 초 강원 강릉 옥계산업단지에서 폐수 유출이 발견됐는데, 인근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
폐수에는 맹독성 발암물질인 페놀도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

김영은 기자입니다.

<리포트>

강원도 강릉의 한 산업단지 교량 건설 현장.

악취를 풍기는 시커먼 폐수가 고여있고 기름띠도 잔뜩 끼어있습니다.

확인 결과 이 폐수는 인근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흘러 나왔습니다.

석탄가스 생산 공정에서 열기를 식혀주는 응축수가 새어나온 겁니다.

<녹취> 포스코 관계자 : "검출 해보니 우리 응축수와 여기(유출 하천)가 (검출된 성분) 내용이 아주 비슷해요. 우리 것일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…."

지반침하로 석탄가스 응축수 배관에 균열이 생긴 현장입니다. 시커먼 유독물질이 땅 속에 그대로 스며들었습니다.

폐수 속에는 맹독성 발암 물질인 페놀이 다량 포함된 것도 확인됐습니다.

강릉시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인근 토양과 하천에서 검출된 페놀이 많게는 기준치의 백 배를 넘어섰습니다.

하지만 포스코는 폐수가 외부에서 발견될 때까지 유출 사실을 몰랐습니다.

<인터뷰> 유민준(강릉시 환경정책과) : "정밀조사 결과가 시에 제출되면 조사 결과에 따라서 토양오염 조치 종합 명령을 할 것입니다."

강릉시는 토양 오염을 정밀 조사한 후 원상복구 명령 등 각종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.

KBS 뉴스 김영은입니다.